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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현대아산 방북 승인...변화 신호탄 되나
통일부가 2일 고(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기일을 맞아 금강산 지역을 방문하겠다는 현대아산의 방북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왕자씨 피살사건으로 중단됐던 현대아산 사장급 인사의 방북이 2년만에 이뤄지게 됐다.

이번 현대아산 측의 방북은 표면상 정 전 회장의 추모식과 관련된 것이지만, 최근 납북 및 북미간 대화가 재개되면서 남북관계가 모종의 전환점을 맞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통일부의 방북 승인에 따라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을 비롯한 현대아산 임직원 11명은 오는 4일 금강산을 방문해 정 전 회장의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을 한 뒤 금강산 내 현대아산 소유 시설물의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방북은 특히 북한이 금강산 관광 투자 기업들에게 개별적으로 방북해 ‘재산정리’에 참여하라고 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현대아산과 북한 사이에 금강산 관광 문제와 관련해 협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현대아산 측은 “정몽헌 전 회장의 기일에 맞춰 금강산에 있는 추모비 앞에서 여는 연례 추모행사를 위해 방북하는 것”이라며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북측 관계자를만날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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