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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출마 선언 이정현 이원에게 박근혜 “꼭 당선돼야죠”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광주 출마를 선언한 이정현 의원에게 “꼭 당선돼야 한다”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 의원은 2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와 어제 통화했는데 ‘꼭 당선돼야죠’ 하며 간절하게 격려했다”며 “박 전 대표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박 전 대표 측의 대변인 역할을 해 왔으며, 최근 광주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 출마와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선되기 위해 출마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의원은 “두 자리 숫자의 지지율을 얻거나, 석패율에 의존해 당선되기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다”며 “호남 출신으로 호남을 위해 일해 왔고, 이제는 분명히 당선을 목표로 나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호남 인사를 지명하던 관례를 깨고 ‘당선 가능성’을 이유로 충청권 인사 두 명을 지명한 것에 대해서는 “패배주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집권당은 국토 어디 한 곳도 포기해서는 안된다”며 “아직 9개월이나 남았는데, 당선 가능성이 없다고 미리 결론내리는 것은 패배주의”라고 홍 대표를 성토했다.

또 “박 전 대표 역시 국민화합, 통합을 목표로, 호남 출신 인물을 많이 중용하고 있다”며 “어디서 탯줄을 묻었는지 따져 인사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대표의 대구 출마와 대세론에 대한 세간의 비판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이 의원은 “박 전 대표의 대구 출마는 지역구 주민들과 끝까지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정치 쇼를 위해 지역구를 옮기고 철새처럼 날아가는 것은 용단이 아니다”고 했다.

박 전 대표 대세론과 문재인 이사장의 부상 등 대권 지형 변화에 대해서는 “내년 대선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며 “지금은 현 대통령이 일할 기회를 줘야 할 때고, 차기 주자들은 그 다음에 평가받아도 된다”고 말했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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