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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김진숙 내려오면 한진重 청문회 수용
한나라당이 한진중공업의 고공 불법 농성자를 퇴거한다는 조건으로 재차 청문회를 열자는 민주당의 제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청문회를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민주당 측에서 한진중공업의 고공 불법 농성자들을 퇴거 해줄 것을 내걸었다.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29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지금 요구하는 청문회를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말에 열린 한진중공업 청문회에 조남호 회장이 해외 수주를 이유로 불출석 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재차 청문회를 열것을 요구하자 한나라당이 이에 대한 수용 용의를 밝힌 것이다.

이 정책위의장은 "우리는 교섭단체간에 협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 측에서 김진숙 등 5명의 고공 불법 농성자들을 퇴거조치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이를 관철 시키는 것을 조건으로 해서 재청문회를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고공 농성자들의 퇴거 없이는 청문회 수용도 없다는 강경한 입장도 밝혔다.

이어서 이 정책위의장은 "지금이 두번째 청문회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측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청문회 수용 용의가 있다는 것은 불법 점거 농성으로, 제 3자들이 (한진중공업에) 과도하게 개입하며 사회적인 문제 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노력 위해서 청문회는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지난 번 청문회에 불출석한 조 회장이 청문회에 참석할지 여부에 대해서 이 의장은 "정당한 이유없이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하면 법률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며 "정당한 이유없이 불출석하면 국회 고발하는데 적극 앞장서서 출석을 담보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손미정 기자 @monacca> balme@heralm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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