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6시 현재 서울지역에 시간당 30㎜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전날 오후부터 계속된 폭우로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되는 등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6일부터 시작된 폭우는 밤사이 최고 시간당 50㎜까지의 비가 쏟아져 내리면서 침수 등에 따른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재난안전본부는 “서울 전역에서 실종 3건과 가옥 침수 피해 107건 가량이 신고됐으며 은평구와 성북구, 강북구 등 한강 북쪽 지역에서의 신고가 많다”고 밝혔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서울지역 누적 강수량은 279㎜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피해상황도 속속 접수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증산지하차도, 동부간선로, 양재천로, 청계천, 잠수교가 통제중으로 출근길 대란이 우려된다.

또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열차 운행이 잠시 중단됐다. 구로역 측은 침수는 아니고 안전상 운행중단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류역이 침수돼 서울-인천간 전동열차 운행은 오류역까지만 진행되고 있다. 천안선 병점역 침수로 열차가 출발하지 못하고 있다. 경인고속도로 지하차도 일부구간이 침수됐으며 동부간선도로도 침수돼 운행이 일부 중단된 상태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판교 부근에서는 승용차 전복돼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 시내 소방서를 통한 피해 사례도 속속 접수되고 있다. 중부소방서는 배수지원이 44건 발생했고 동대문소방서도 40곳에 배수지원을 나갔다.

기동취재팀/ry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