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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태풍 와도 교통혼란 없다”
서울시 풍수해 대책 마련

지하철역 12곳 차수판 보강

버스 우회운행 사전 교육도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슈퍼태풍 등 2~3개의 태풍이 올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대중교통과 교통시설물 안전 확보를 위한 ‘2011년 풍수해 대비 종합교통대책’을 마련해 연중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주요 추진대상은 지하철과 교통안전시설물이며, 폭우나 강한 비바람이 닥쳤을 때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점검 뒤 조치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하철 침수를 막기 위해 모든 지하철 역사 출입구 등을 조사한 뒤, 저지대에 위치한 79개 지하철 출입구와 93개 지하철 공사현장에 조치를 취했다. 동대문역 등 12개역 20개소에 차수판 높이를 보강하고, 종로5가역 등 15개소의 계단턱 높이를 1단에서 2단으로 높였다.

지하철 공사현장에는 콘크리트 차수벽 보강, 수중펌프 배치, 방지턱 보강뿐 아니라 전차가 연결된 선로가 강풍에 끊어지는 사고를 막기 위해 선로를 정비하고 주변 수목을 제거했다.

서울시는 슈퍼태풍이 닥치더라도 버스와 지하철을 정상 운행하기 위한 운영대책도 마련했다. 지하철로가 침수되는 경우에는 역내 방송을 통해 안내해 질서 있게 승객들이 이동하게 유도하고, 막차 시간을 조정하거나 증편 운행할 예정이다.

시내버스는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을 지나는 노선에 대해 신속히 우회운행 등을 실시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시내 218개 도로전광안내표지판에 기상, 교통통제 및 우회 정보를 제공하고, 도시고속도로 37개소를 중심으로 차량을 우회도로로 유도할 신호수 담당자를 배치할 계획이다. 또 침수 잔여수위가 1m 이내가 되면 교통통제와 함께 안내 간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모바일웹, 트위터, 120다산콜센터로 실시간 교통상황을 계속 안내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29일부터 열흘 동안 시내 6개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교통안전시설물을 도보 점검한 결과, 총 89개 시설물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다음달 중순까지 보수할 계획이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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