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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음료업체 L사 주스 “유통기한 남았는데 곰팡이가…”
지난 20일 A씨는 유명 음료업체 L사 제조한 T주스 (240㎖)를 구입해 한 모금 마신 후 깜짝 놀라고 말았다. 주스통 입구에 혐오스럽게 펴 있는 곰팡이를 발견한 것. 혹시나 유통기한이 지났는지 확인했지만 유통기한에는 문제가 없었다.

A씨는 이미 곰팡이 핀 음료를 마신 후라 불쾌한 마음에 해당 음료업체에 전화로 항의했고 하루 만인 21일 배송직원이 A씨 집을 방문했다. 그러나 배송직원은 제조과정에 책임이 없어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 A씨는 “배송직원이라는 분이 왔는데 그분 한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황당했다”면서 “원래 이 회사는 고객 클레임에 배송직원을 보내는 거냐…본사 직원은 거리가 멀어 못 오는가 보다”며 의아해했다.

배송직원이 해당 업체 주스를 한 박스를 들고 온 것에 대해서도 A씨는 “이 업체 주스를 다시는 안 마실 건데 어쩌라는 건지…”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A씨는 주스 박스를 내려놓는 배송직원에게 “식구도 두 명 뿐이라 다 먹지도 못할 거다”고 했지만 “유통기한이 1년이나 남았으니 두고 드시라”는 답이 돌아왔다. A씨는 “어제 사먹은 문제의 곰팡이 주스도 유통기한 남았는데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후 A씨가 문제의 곰팡이 주스 사진을 한 웹사이트에 올리면서 누리꾼들은 성의없는 해당 음료업체의 대응을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한 누리꾼은 “곰팡이 주스를 마셨다는데 또 주스로 입막음을 하는 거냐”며 황당해했고 또 다른 누리꾼들은 “원래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해당 업체들은 상품권이나 기타 물품을 주는 식으로 문제를 무마하려 한다”며 “주스를 한 트럭을 가져다 줘도 찜찜해서 못먹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업체는 수거해 간 주스와 병을 검사한 후 A씨를 직접 방문해 해명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A씨는 “그때도 배송직원이 올 거면 무슨 소용이겠냐”고 반문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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