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편의점에서 박카스 판다더니...”
그간 약국에서만 판매됐던 박카스 등 일반의약품 48종이 의약외품으로 전환돼 21일부터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살 수 있게 됐지만, 시행 첫날 유통 차질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찾은 서울시내 슈퍼마켓과 편의점 여러 곳에서는 실제로 소화제나 드링크류 제품을 사려던 시민들이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성북구에 사는 주부 조모(43)씨는 “혹시나 하고 동네 슈퍼마켓에 가서 박카스를찾았지만 없다는 말만 들었다. 슈퍼마켓 주인도 ‘언제 받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는 말만 하더라”고 말했다.

급히 소화제를 사러 중구에 있는 직장 근처 슈퍼마켓을 방문했다는 김모(32)씨도 빈손으로 가게 문을 나섰다.

이씨는 “속이 답답하던 차에 오늘부터 (소화제를) 판다는 사실이 생각나서 편의점에 들렀는데, 그냥 약국을 찾는 편이 나을 뻔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마트. 편의점 업계도 제조업체와 약품상 등에서 공급에 쉽게 응하지 않아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의도의 한 편의점 점주는 “본사에서 공급이 안돼 손님들을 여러 명 돌려보냈다”며 “우리도 물건을 들여놓고 싶지만 당분간 납품이 어려울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