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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방 LA갱단이 마약을…
히로뽕 등 국내 밀반입

재미교포 2세 등 쇠고랑



미국 현지에서 LA한인갱단원(LGKKㆍLast Generation of Korean Killers)으로 활동하다 마약 판매 혐의로 강제 추방당해 한국에 온 재미교포 2세 등 일당이 한국에서도 제 버릇 못 버리고 필로폰, 대마 등을 재배하거나 밀반입해 판매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1일 미국에서 필로폰을 들여와 팔거나 국내 대학으로 유학 와 자신의 자취방에서 직접 대마를 재배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재미교포 2세 A(23ㆍ대학생) 씨 등 3명을 구속했으며, 이들로부터 마약을 받아 팔거나 흡입한 혐의로 B(23ㆍ회사원) 씨 등 23명을 불구속 입건했고, 체포되지 않은 9명의 행방을 찾고 있다.

또한 이들로부터 필로폰 7g(시가 2300만원 상당)과 대마 423g(시가 6300만원 상당)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LA에서 한인갱단원으로 활동하던 C 씨는 지난 2008년 2월, 미국 경찰의 단속에 의해 마약 판매 혐의로 강제 추방됐다. 한국에 들어온 그는 내연녀 D(26ㆍ무직) 씨와 짜고 미국 현지의 마약 공급책으로부터 필로폰 7g, 대마 244g을 사들인 뒤 완구용 찰흙 등에 숨겨 국제항공우편을 통해 국내 밀반입했다. C 씨는 이후 들여온 마약을 A 씨를 통해 판매하고 자신도 직접 맞다가 지난 3일, 인천지검에 적발돼 현재 구치소에 있다.

역시 미국에서 마약 판매 협의로 지난 2010년 12월 강제 추방당한 A 씨는 국내의 한 유명 대학에 다니면서 자취방에서 시가 200만원을 들여 대마 재배 장비를 갖추고 대마 씨앗을 밀반입한 뒤 유튜브를 통해 대마 재배법을 배워 1년에 걸쳐 대마 약 300g을 수확했다. A 씨는 이후 이 대마에서 마약을 추출하거나 C 씨로부터 마약을 구입해 B 씨 등에게 판매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로부터 마약을 사들인 사람 중에는 재미교포 2세 국내 유학생, 외국인 국내 유학생, 미국 대학 유학생, 어학원 강사, IT 회사원 등이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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