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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체납자 차 인터넷으로 싸게 사세요
서울시는 22일까지 세금체납자가 소유한 자동차를 인터넷으로 공매한다.

공매 자동차를 구매하려면 서울시 위탁업체인 오토마트 홈페이지(http://www.automart.co.kr)를 이용하면 된다.

자동차 공매는 연간 수시로 계속된다. 지난해 서울시는 세금체납자의 자동차 3200여대를 압수해 78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이번에 공매 대상으로 나온 차량은 총 61대로, 벤츠E280, 볼보S80, 에쿠스, 오피러스, 그랜저, SM5 등 고급 승용차와 쏘나타, 모닝, 클릭 등 일반 중소형 자동차가 다양하게 섞여 있어 선택 폭이 넓다.

차량 공매가격은 차량전문 감정평가사가 연식, 주행거리, 상태 등을 종합해 책정했다. 2006년식 벤츠E280은 3000만원, 2007년식 볼보가 1300만원, 2009년식 베라크루즈는 2300만원 등이다.

최고가 낙찰제로 운영되지만 대부분 시중 중고자동차 판매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되며, 공매를 서울시가 주관하므로 별도의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자동차를 알뜰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서울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공매 자동차는 체납자가 직접 사용하던 자동차이므로 시중 중고차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리, 도색 등을 통한 가격 부풀리기, 사고 흔적의 위장, 주행거리 조작 등이 없어 차량 성능을 신뢰할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오토마트 홈페이지에는 자동차 사진과 차량 점검 사향, 공매 방법, 매각예정가(공매 최저가), 공매일시, 차량보관소 위치 등이 자세히 나와 있다.

차량 상태를 직접 확인하려면, 인천보관소와 경기도 고양보관소를 비롯 전국에 있는 자동차 보관소를 직접 방문하면 된다.

이종범 서울시 세무과 38세금기동대장은 “세금 체납으로 압류된 자동차는 은닉되거나 제3자에게 불법무단 양도되면 속칭 대포차가 되어 세금체납은 물론 범죄에 이용되며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며 “납세의식이 결여된 일부 비양심 고액체납자의 차량을 공매해 이들에 대한 사회적 경종을 울리고, 체납금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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