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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중고생 학업성취도 평가 치러져…시험 미응시학생 전국적으로 200여명 추산
초ㆍ중ㆍ고생의 학력을 평가하기 위한 ‘2011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12일 오전 전국 1만1000여개 초ㆍ중ㆍ고교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대다수 학생은 평가에 응시했지만 평가에 응시하지 않은 학생도 전국적으로 2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올해 응시 대상은 전국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약 190만명이다. 2008년부터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된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내 초ㆍ중ㆍ고생들의 학업수준을 확인하고 기초학력 미달학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시험이다. 올해는 초등학생의 응시과목이 지난해 5개에서 3개로 줄었고 이틀이던 시험일이 하루로 단축됐다.

평가결과는 9월 중 학생에게 통지되며 11월 중 학교별 응시현황과 3단계(보통학력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미달) 성취수준 비율 및 전년 대비 향상도가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다.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 올해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일부 교원ㆍ학부모 단체는 이를 일제고사라 부르며 성적 중심의 학생ㆍ학교서열화와 학사 파행을 부추긴다며 반발, 일부 학생들은 평가에 응시하지 않고 체험활동에 나섰다. 일제고사반대시민모임 등 이들 단체에 따르면 체험학습 등에 참여해 평가에 응시하지 않은 학생은 서울 30여명을 포함, 16개 시ㆍ도에서 200~300명에 이를 전망이다.

박미향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부대표는 “ 일률적으로 치는 일제고사는 폐지돼야 당연한 거다”며 “학교에서의 수행평가도 한달에 몇번씩 하느라 아이들이 지쳐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년과 달리 시ㆍ도교육청 차원에서 평가 미응시 학생을 위한 별도의 대체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의 지침은 만들지 않아 미응시 인원은 지난해(433명)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개별학교에서 이날 별도 대체 프로그램이나 체험학습을 시행하면 ‘무단결석’ 또는 ‘무단결과’(등교했으나 평가 미참여)로 처리하라는 지침을 지난달 시ㆍ도교육청에 내려 보냈고 교육청들은 이를 준수할 방침이다.

<신상윤ㆍ박병국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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