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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가정 청소년 기술교육 ‘다솜학교’ 내년 3월 충북 제천서 개교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에게 언어ㆍ문화 및 기술교육을 하는 고등학교 과정의 3년제 대안학교인 ‘다솜학교’가 내년 3월 충북 제천시에서 개교한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외모나 한국어 능력 문제, 가정형편 등으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거나, 중도입국한 경우 학교를 다니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그동안 관련 학력인정 대안학교가 없어 어려움을 겪어왔다.<본지 2010년 9월 30일자 12면 참조>

사회통합위원회, 교육과학기술부, 고용노동부, 충북도교육청은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다솜학교 설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다솜학교를 졸업하면 고교졸업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고 교육과정을 통해 기능사 수준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다솜학교는 고용부 산하 직업교육전문 대학인 한국폴리텍이 설립ㆍ운영하며 교과부와 충북도교육청은 학교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제도적ㆍ행정적 지원을 하고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재정도 지원한다.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며 3개 학과를 두고 한 학년에 3개반(1개반 15명)씩 총 9학급을 둔다. 


내년 신입생 45명은 전형을 거쳐 오는 11월께 모집한다. 다솜학교는 기숙사 시설을 기본적으로 제공하며 입학금과 수업료, 기숙사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한다. 또 고용부 고용센터와 연계해 학생들에게 직업지도 프로그램 등 취업지원서비스를 하고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교과부, 서울시,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흥인동 성동공고의 일부 시설을 활용해 서울 지역 다솜학교를 설립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지역 다솜학교도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이며 현재 서울시교육청에서 교육과정 편성과 시설개보수 등 설립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박도제ㆍ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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