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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대신 취업시켜달라” 유서…한국GM 근로자 자살
인천의 한 빌라에서 한국GM 근로자가 목매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7시10분께 한국GM 부평공장 생산직 근로자인 A(46)씨가 자택인 인천시 부평구 빌라 집안의 작은방 문고리에 넥타이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를 처음 발견한 둘째아들(13)은 “밖에서 놀다 집에 들어왔는데 아빠가 문고리에 목을 매고 방바닥에 앉은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A씨가 입고 있던 바지 주머니 속에서 ‘우울하다. 직장에서 일하다 디스크가 발생했는데 두둔해주거나 위로해주는 사람이 없다. 아내를 대신 취업시켜달라’는 내용이 적힌 종이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지난 6월 초 회사에 병가를 낸 뒤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우울해했다는 유족의 진술과 자살 방법을 검색했던 컴퓨터 모니터상의 기록 등을 토대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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