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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원주 38년만에 가장 많은 비
올해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0일까지 강원도 내 강수량이 1.6~1.7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19일간 내린 비는 영동지방 466.3㎜, 영서지방 612.3mm가 내려 평년(영동 279.4mm, 영서 396.2mm)보다 각 1.7배와 1.6배가 늘어났다.

이중 같은 기간 원주와 영월지역 강수량은 각각 740㎜와 704㎜로, 이미 평년 연강수량의 절반 이상을 넘어서 평년과 비교해 1.8배와 2.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올해는 평년 강수량보다 최고 2배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달 1일부터 10일간 영동지방의 평균 강수일수는 5.5일(평년 5.3일)에 강수량은 140.8㎜로 평년(75.7㎜)의 186%에 달했으며 영서는 5.8일(평년 4.7일)에 강수량은 250.9㎜이어서 평년 98.5㎜의 254.7%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981년 368.8㎜의 강수량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양이다.

또 같은 기간 원주는 417.5㎜의 강수량을 기록해 1973년 이후 가장 많은 비가 내렸으며 그 다음은 영월이 308㎜로 지난 1995년 이후 최고 많은 비가 온 것으로 밝혀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기간이 매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지난 1981년부터 지난해까지 평년값으로 비교한 결과 올해는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은 시점인데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는 뜻”이라며 “최근 기후 변화 등으로 평년보다 장마기간 강수량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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