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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원대-가천의대 통ㆍ폐합 ‘가천대’로 새출발…‘대학 통ㆍ폐합’ 가속화될듯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법인 가천경원학원(이사장 김신복)이 운영하는 경원대와 가천의대의 통ㆍ폐합을 11일 승인했다.

이에 따라 경원대와 가천의대는 내년 3월부터 가천대로 새롭게 출발한다. 또 교육 당국은 이번 통합을 계기로 등록금 부담 경감 정책에 앞서 추진 중인 부실대학 구조조정과 맞물려 ‘대학 통ㆍ폐합 정책’을 보다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에 따르면 ‘통합 가천대’는 4년제 사립대 간의 첫 통폐합 사례로, 기존 경원대를 경원캠퍼스로, 가천의대를 인천캠퍼스로 운영한다. 경원캠퍼스에서는 IT대학, 바이오나노대학 등 11개 단과대학에서 64개 학과(전공)을 운영해 첨단 분야를 특성화하고, 인천캠퍼스에서는 의학전문대학원, 약학대학, 간호대학 등 3개 단과대학과 8개학과를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두 캠퍼스의 15개 유사ㆍ중복학과가 통합된 상태다.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16개 대학ㆍ산업대학ㆍ전문대학이 8개 대학으로 통폐합됐다. 가천대 외에 ▷2005년 가천의대(가천의대+가천길대학)ㆍ고려대(고려대+고려대병설보건대학)ㆍ삼육대(삼육대+삼육의명대학)ㆍ동명대(동명정보대+동명대학) ▷2006년 경원대(경원대+경원전문대학)ㆍ을지대(을지의대+서울보건대학) ▷2008년 우송대(우송대+우송공업대학) 등이었다.

한편 교과부는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 간 통ㆍ폐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가천대의 경우 통ㆍ폐합과 구조조정 등으로 절감되는 예산을 교육환경 개선과 장학금 확충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1일 발족한 대학구조개혁위원회의 자문을 통해 통ㆍ폐합 촉진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신상윤 기자 @ssyken>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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