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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무당에게 점보러간 여무당 “신이 허공에 떳다”는 말에 그만
박수무당에게 점을 보러간 여자 무당이 “신이 허공에 떴다”는 말을 듣고 분개, 박수무당의 머리를 내리쳤다가 살인미수로 구속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1일, 무속인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무속인 A모(53ㆍ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에서 11년째 점집을 운영하는 A씨는 자신의 가게에 손님이 별로 없는 이유를 알아보려고 지난 2일 B씨에게 점을 보러 갔다가 “신기(神氣)가 허공에 떴다”는 말을 들었다.

이 말을 모욕으로 받아들인 A씨는 6일 오후 6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있는 B모(49)씨의 집을 찾아가 준비한 흉기로 B씨의 머리를 흉기로 10여 차례 내리쳐 두개골 골절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집에서 도망쳐 나와 두개골 접합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는 이튿날부터 매일 찾아가 ‘비방을 풀어달라’고 사정했는데 거절당하고 분개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부탁을 들어주는 데도 무속인들 나름의 규칙이 있는 모양이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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