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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5기 취임1돌 구청장 릴레이 인터뷰-박홍섭 마포구청장> “더불어 잘사는 복지도시 만들겠다”
〈1〉박홍섭 마포구청장
민간업체 협약 일자리창출

자치구중 청렴구 1위 차지

홍대앞 등 명소 육성 앞장



박홍섭(69) 마포구청장의 좌우명은 ‘지여석 심여수(志如石 心如水 : 뜻은 돌처럼 굳게 가지고 마음은 물처럼 유연하게 가져라)’다. 1960년대 대학생 시절 흠모하던 유달영 박사를 졸라 얻어낸 그의 좌우명이다.

사무실을 옮길 때마다 이 글귀를 들고 다니면서 자신을 되돌아본다는 그는 ‘더불어 잘사는 복지 마포’에 뜻을 세우고, 현장을 돌며 유연한 생각으로 지난 1년간 구정 현안들을 해결해 왔다.

마포구가 지난해 국민권익위 주관 청렴도평가에서 전국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하고 행정안전부의 일자리 창출 추진실적 평가에서 장관상을 받은 것도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다.

그는 지난 1년간 110개 사업, 26개 공약사업에 이르는 민선5기 주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경의선 및 인천국제공항선 홍대입구, 공덕 정거장 공사 현장과 창업 관련 시설을 방문하고, 각종 공공시설 건립 공사 및 재개발ㆍ재건축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그가 특히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일자리 창출 분야다. 그는 “노동운동을 통해 서민들의 삶에서 ‘일자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직접 체득했다”며 “실제 경기가 위축돼 부동산 거래도 안되고, 서민들의 삶이 팍팍해진 상황에서 일자리를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위정자가 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민선5기 출범 직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전국 최초로 일자리 창출위원회 조례를 제정했으며 임시기구였던 일자리진흥과를 정식기구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민간업체와 연이어 일자리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어 내년이면 본격적으로 고용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경의선 홍대입구역 복합역사개발 사업인 마포애경타운과 합정1구역 시행사인 메이저디벨로프먼트와 업무협약을 맺은 일이다. 이 협약 체결로 내년부터 본격 채용이 가능해 구민 4000여명이 일자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가 특히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곳은 공덕역 주변, 홍대앞, 합정 균형발전촉진지구와 상암DMC다.

교통의 요충지로 한강과 연결돼 마포만의 키워드를 가장 잘 드러내는 곳들이다. 박 구청장은 이런 곳들을 성장 거점지역으로 육성해 차별화된 상권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격조 높은 문화도시, 관광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양화진, 망원 그린웨이, 당인리발전소를 포함한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 일대는 역사문화, 환경, 도시발전이 조화를 이룬 도시로 가꿔나갈 방침이며 홍대앞과 신촌 일대를 서울형특화산업지구(마포디자인)로 지정해 젊음과 낭만, 예술이 살아 있는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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