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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셜커머스 국내大戰 2라운드
실시간서비스로 경쟁 본격화



우리나라에 소셜커머스 시장이 뿌리내린 지 1년이 지나면서 업체들이 공격적 마케팅 보다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새로운 서비스 제공을 지향하는 등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국내외 업체들 모두 위치기반 서비스(실시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 하반기 새로운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소셜커머스의 창시자로 불리는 그루폰 CEO 앤드류 메이슨은 지난 7일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소셜커머스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위치기반서비스를 이용한 ‘그루폰 나우’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정해진 날짜와 장소에서만 쿠폰 활용이 가능했다면 이제는 소비자 위치에 맞게 필요한 쿠폰을 즉시 구매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앤드류 메이슨은 “이미 미국에선 테스트 단계이며 그루폰 코리아에도 조만간 도입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우리가 제공하는 거래만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소비자 기호에 맞게 우리가 거래를 발굴할 차례”라고 말했다.

토종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도 이보다 앞서 1주년 발표 행사에서 ‘소셜커머스 2.0’을 표방하며 하반기 실시간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역시 위치기반 서비스인 ‘티켓몬스터 나우’를 제공하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및 모바일 웹 최적화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 직접 쿠폰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의 고객을 유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쿠팡 측도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력을 구성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마케팅과 홍보에 막대한 비용을 쏟으면서 영업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위치기반 서비스마저 비슷한 시기에 나와 또다른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한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정보시스템과 교수는 “이제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되면 우수 인력 확보 경쟁까지 과열될 수 있어 소셜커머스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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