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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빅바이어들이 꼽은 中시장 개척 明心寶鑑은?
“중국민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라”.

“중국에서 윤리ㆍ환경기업이 안되면 사업이 불가능하다”.

중국 바이어들이 중국 진출을 노리는 한국기업들에게 이를 포함한 7가지 ‘명심보감(明心寶鑑) 충고’를 던졌다.

이는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가 최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우리 기업과 중화권 유통 빅바이어간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 ‘중화권 빅바이어 초청 구매전략 포럼’에서 중국 바이어들이 발표한 내용이다. 이날 포럼에는 뱅가드(Vanguardㆍ유통1위), 코프코(COFCOㆍ식품1위), 알티마트(RT-Martㆍ외국계 마트1위) 등 쟁쟁한 중국 빅바이어들이 참석해 구매전략과 기준, 절차 등 생생한 중국시장 진출 노하우를 설명했다.

중국 빅바이어들에 따르면 일단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중국민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 공략해야 한다. 중국을 더이상 싼 제품을 찾는 나라로 생각하면 오산이라는 것이다.

또 중국에서는 한국산 청정 먹거리가 잘 먹힌다. 중국인들은 좋은 음식을 풍요로운 삶의 으뜸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 원전사태의 영향으로 일본산 신선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한국산 식품이 상대적으로 각광받을 기회를 잡았다는 것이다.

바이어들은 또 중국 진출 노하우로 ▷중국 내수시장 진출의 핵심인 철저한 현지화 ▷1선(대도시)에서 2선(신흥 농어촌)으로의 넓어지는 시장 공략 전략을 꼽았다.

고속성장의 중국기업이 ‘착한기업’으로 도약키 위한 전략에 부심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접목 또는 활용하는 것도 유효한 전략으로 꼽았다. 중국에서도 윤리ㆍ환경 경영 개념없이 사업이 불가능한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바이어들은 특히 중국이 거스를 수 없는 온라인 쇼핑 시대를 맞이했으며 인터넷 쇼핑몰 시장이 급성장한 만큼 이를 세련되게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3월 전인대의 핵심은 ‘양보다 질’이라는 공감대가 이뤄진 만큼 중국 정부 정책과의 발맞춤은 필수적인 요소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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