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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게임쇼 ‘E3’ D-1…MS ‘Xbox’ 시연회
리모컨없이 각종 동영상 실행가능

MS측 “한글지원 계획없다”


[LA(미국)=김대연 기자] ‘무대 위의 한 여성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Xbox 360’과 키넥트가 설치된 대형 모니터 앞에서 “Xbox 빙 해리포터”라고 외쳤다. 그러자 화면에 MS의 검색엔진 ‘빙(Bing)’으로 검색된 각종 ‘해리포터’ 영화들이 쏟아졌다.

콘솔(비디오) 게임기가 진화하고 있다. TVㆍ영화ㆍ인터넷 검색ㆍ동영상 등 가정의 모든 엔터테인먼트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동작 인식에 이은 음성 인식 기능과도 결합해 리모컨이 필요 없는 ‘스마트TV’ 역할까지 수행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갈렌센터. 전 세계 최대 게임쇼 ‘E3’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MS 사의 미디어 브리핑장에는 3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날 MS는 ‘Xbox 360 라이브’ 및 키넥트를 활용한 홈엔터테인먼트 기능과 약 14종에 달하는 ‘Xbox’의 히트작과 블록버스터 게임을 선보였다.

먼저 주목을 받은 것은 게임ㆍTVㆍ영화ㆍ인터넷 검색 등의 엔터테인먼트를 한곳에 모은 ‘Xbox 홈’ 기능이다. Xbox 라이브TV라고 말하면 TV가 실행됐고, Xbox 유튜브를 외치면 각종 동영상이 등장했다. Xbox 빙 엑스맨의 경우 검색엔진이 영화 ‘엑스맨’을 찾아 곧바로 실행하게 해줬다. 다만 한글 음성 인식은 지원이 안 돼 아쉬웠다. MS 관계자는 “한글화 지원계획은 아직 안 잡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MS는 또 ‘기어스 오브 워 3(Gears of War 3)’ ‘포르자 모터스포츠 4(Forza Motorsport 4)’와 같은 획기적인 Xbox 360 독점 타이틀들과 ‘헤일로 4(Halo 4)’의 트레일러를 최초로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페이블(Fable)’의 다음 편, 피터 몰리눅스에 의해 키넥트용으로 개발된 ‘페이블: 더 저니(Fable: The Journey)’도 처음 공개했다. 특히 액티비젼의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와 유비소프트의 ‘톰클랜시의 고스트리콘: 퓨처 솔저’ 등은 키넥트용으로 공개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한편 소니는 이날 오후 메모리얼스포츠아레나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NGP를 선보였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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