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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 고추장이 더 매울까?
여름철 고추장 성수기를 앞두고 고추장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올 들어 고추장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업체 간 마케팅 수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고추장 수요가 몰리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포석 때문이다. CJ제일제당, 대상, 사조해표 등이 고추장 판촉전에 열을 올리는 대표적인 식품회사들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 초 햇고춧가루에 햅쌀, 신안천일염 등 8가지 국내산 재료로 만든 ‘8선 냉장고추장’을 내놓고 고추장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최근엔 고추장 광고를 확대하고, 전국 소매점을 무대로 판촉행사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대상도 최근 ‘항아리원리 신발효 공법’으로 생산한 ‘청정원 순창고추장’으로 맞불작전을 개시했다. 최근 고추장 모델을 이효리에서 한가인으로 교체하고 광고 마케팅의 공세 수위를 높인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대상은 대형 마트를 순회하며 덤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올여름엔 반드시 고추장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한다는 각오다.

그동안 B2B에만 주력해온 사조해표는 햅쌀로 만든 ‘순창궁 고추장’으로 CJ제일제당과 대상이 각축전을 벌이는 매운맛 싸움에 뛰어들었다. 사조해표는 고추장 사업을 위해 고추장으로 유명한 전남 순창군에 대규모 고추장공장도 세웠다. 광고 마케팅활동도 본격화하고 있다.


올 3월 말 현재 고추장 시장은 CJ제일제당 48.0%, 대상 42.9%로 양사가 90% 이상을 점유했고, 나머지 9% 안팎을 놓고 진미식품, 사조해표, 신송식품, 샘표식품 등이 접전을 벌이는 상황이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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