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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CNS도 가세...모바일 광고 시장은 IT기업의 격전지
LG CNS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광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올해 시장규모가 약 3000억원(프로스트 앤 설리번 추정)으로 추산되는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은 기존 인터넷 포털, 이동통신사, 중소 IT업체에 이어 이제 종합 IT서비스업체까지 가세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IT서비스기업 LG CNS가 모바일 광고 솔루션 ‘자바라(Zabara)’를 출시, 내달 말까지 출시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모바일 광고는 LG CNS가 10년 후 비전인 ‘비전2020’ 달성을 위해 육성하고 있는 신성장 동력 ‘모바일 서비스’ 사업의 일환이다.

‘자바라’는 기존의 배너 노출 방식을 탈피, 광고에 사용자의 위치 정보(Location)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게임과 경품을 융합한 모바일 광고 솔루션이다. 몇몇 기업들이 자체 홍보 목적으로 별도의 경품게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만들어 활용하는 사례는 있지만, 게임을 통해 다양한 광고주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경품 증정까지 원스톱(One-stop)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바라’는 모든 종류의 앱에 간단한 라이브러리 설치를 통해 메뉴형태로 탑재할 수 있으며, 앱의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형태로 맞춤형 탑재 또한 가능하다. ‘자바라’는 현재 본격적인 프로야구 시즌 개막으로 인기가 높은 ‘LG트윈스’ 앱에 ‘캐치볼’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프로모션만을 모아 제공하는 별도의 ‘자바라’ 앱도 출시 완료했다. 최근에는 위치기반 SNS 서비스인 ‘씨온’ 앱이 ‘지도&’이라는 이름으로 ‘자바라’ 솔루션을 탑재해 선보였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에서 모바일 광고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총 14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글의 자회사 ‘애드몹’(애드몹), 다음커뮤니케이션(아담), 퓨처스트림네트웍스(카울리) 등이 이른바 ‘빅3’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이동통신 3사와 NHN도 모바일 광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플랫폼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 · Software Development Kit)’를 개발자에게 제공, 최근 위치정보 수집 급증으로 논란도 적지 않다.

<김대연 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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