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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대 악마의 게임’, 온라인 옷입고 한국시장 상륙
한번 게임을 실행하면 빠져나오기가 어려워 이른 바 ‘이혼 제조기’, ‘악마의 게임’으로 불리는 유명 게임 3종이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 주인공은 ‘풋볼매니저’, ‘문명’,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앤매직’ 등이다.

글로벌 시장에는 PC용 패키지게임, 콘솔게임(비디오ㆍ게임기 게임), 웹 게임 등으로 출시됐지만 국내 시장에는 온라인 게임으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풋볼매니저’는 전세계 600만 게이머가 즐긴 일본 세가(SEGA)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개발사 스포츠 인터랙티브(Sports Interactive)는 약 4년전에 세가에 인수됐다.

세계 축구 선수들의 방대한 선수들의 데이터로 리그, 토너먼트, 컵 대회 등의 다양한 PVP(대전) 모드를 구단주 입장에서 즐길 수 있다. 축구 인기가 높은 유럽에서는 남편이나 애인이 절대 해서는 안될 게임으로 지목된 상태다. 국내에서는 KTH가 3분기 비공개테스트, 연내 출시를 목표로 UI(사용자 환경), 기획, 한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TH 관계자는 “지난해 세가와 계약을 마쳤고, 현재 KTH 및 스포츠 인터랙티브 인력 약 20 여명이 작업중”이라며 “제대로된 온라인 게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명 했습니다’ 등의 패러디 시리즈를 만들어냈던 전략 게임의 대명사 ‘문명’도 국내에서 온라인화 작업이 진행된다. 지난 1991년 1편이 출시된 이후 줄곧 인기를 끌고 있는 ‘문명’ 시리즈는 지난해 ‘문명5’까지 공개된 상태. 세계 역사를 경영하는 게임으로, 높은 몰입도와 재치 넘치는 유머가 특징이다.
 

파이락시스게임즈가 개발했고, 미국 게임업체 게임업체 테이크투인터렉티브가 공식 퍼블리싱을 맡고 있다. 최근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로 유명한 송재경 대표가 이끄는 엑스엘게임즈가 테이크투인터렉티브의 배급 자회사 2K게임즈와 손잡고 사실상 ‘문명’ IP(지적재산권)을 이용한 온라인 게임 개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게임을 좀 해 본 사람들은 다 안다는 명작 역할수행게임(RPG) ‘마이트앤 매직 시리즈’의 외전,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앤 매직 시리즈’는 이미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프랑스 컴퓨터 비디오 게임 개발사 UBI소프트가 개발한 이 시리즈는 1986년 1편을 시작으로 25년간 총 25편의 타이틀이 매년 발매되며 꾸준한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다. 판타지 세계를 운영하는 브라우저 기반의 전략 웹게임이다. 


국내에선 지난 1월 17일부터 엔씨소프트가 시리즈 최신작인 ‘마이트앤 매직 킹덤즈’를 온라인 게임으로 만든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킹덤즈’를 선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치중돼 있어, 다양한 장르를 찾다가 전략 시뮬레이션 웹게임으로 들여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대연 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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