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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상승기…‘회전식 정기예금’으로 탄력 대응
지난겨울 추위가 유독 매서웠던 까닭은 비단 이상저온 때문만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신선식품 가격 상승률과 예금이자율 상승률 간의 괴리는 서민경제를 더욱 얼어붙게 하기에 충분했다.
은퇴 후 퇴직금을 은행에 맡겨두고 이자로 생활하는 분들의 하소연이 이만저만 아니다. 물론 원금을 헐어 쓰면 간단히 해결되겠지만 늘어나는 평균여명을 고려할 때 쉬운 결정은 아닐 듯싶다. 고객들은 저금리에서의 재테크 방법을 찾고 언제쯤 금리가 상승할 것인가에 대한 정보에 갈급해한다. 그나마 지난 연말 이후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25%포인트씩 상승하면서 시중금리도 꿈틀거리고 있는 분위기다. 대출거래자와는 달리 예금거래를 하는 고객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금리상승기에 길게 또는 짧게 탄력적으로 움직이면서 금리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이 있다. 바로 회전식 정기예금이다. 회전식 정기예금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장점이 있다.
첫째, 선택한 기간에 따라 시장금리가 달리 적용된다. 예를 들어 1년짜리 정기예금이라고 가정해볼 때 1년 만기 정기예금은 약정금리를 1년이 되는 때에 받는다. 회전식 정기예금은 1년이라는 기간을 설정한 후 1개월, 3개월, 6개월 단위로 만기를 회전시키면서 그때 시점의 시장금리가 적용된다.
둘째, 중도 해지할 때 일반 정기예금보다 유리하다. 중도해지 시점이 최초 회전기간 도래 후라면 회전기간 해당기간은 약정이율을 적용하고 회전기간 초과분만 중도해지이율을 적용한다. 하지만 최초 회전기간 도래 전에 중도 해지 시에는 일반 정기예금과 마찬가지로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된다.
셋째, 가입기간을 1년 이상으로 할 경우 회전기간과 관계없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원래 1년 이내 단기상품은 세금우대 효과를 누릴 수 없다. 하지만 가입기간이 1년 이상인 회전식 정기예금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금리상승과 함께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넷째, 자금사용시기가 확정되지 않았거나 장시간 해외 출장 등으로 은행 방문이 어려울 때 자동으로 만기가 연장되는 편리한 점도 있다.
그러나 금리전략만 놓고 볼 때 동전의 양면처럼 다양한 장점 이면에 주의할 점도 있다. 금리 상승기라 해서 무조건 단기로 운용하는 회전식 예금을 활용하기보다는 예치하고자 하는 기간 동안 예상되는 금리와 현재 장기금리 이자율을 꼼꼼히 계산해서 결정해야 금리전략에 성공할 수 있다.
기업은행 강남 PB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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