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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재테크>부동산은 용산·강남 매력…수도권 미분양도 노려볼만
2011년 부동산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대세로 잡고 있다. 과거와 같은 급등세가 연출되기는 힘들지만, 올해는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데는 큰 이견이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내 집 마련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으며, 자산가들 또한 알짜 미분양 단지를 중심으로 유망 투자 물건의 물색에 나서는 모양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장이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향후 지역별ㆍ상품별 양극화가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격 메리트가 높거나 입지 여건이 좋은 알짜 유망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한다.

올해 투자 유망 지역의 1순위는 단연 용산 지역과 강남권 아파트가 꼽힌다. 수요가 탄탄한 데다, 개발 여건 등을 감안한 미래가치에 있어서도 기타 지역에 비해 우월하기 때문이다.

용산은 국제업무지구를 비롯해 주변에 개발 호재가 무궁무진한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서울시가 22개의 특별계획구역을 신규 지정하는 내용의 ‘용산 제1종지구단위계획 재정비 변경 결정안’을 확정 고시하면서 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재정비 변경 결정안은 25개의 특별계획구역을 한강로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신규 지정ㆍ변경해, 부분적으로 이뤄지던 개발사업이 사실상 한강로 전역으로 확대되게 됐다. 아울러 자금 조달 문제로 난항을 겪던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도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이면서 주변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영원한 투자 1순위로 불리는 강남권 아파트도 올해 상승세를 주도할 대표 지역 중 하나다. 은마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 등 곳곳에서 재건축 사업의 진척 속도가 빨라지면서 가격이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연초 확정될 강남 개포지구 재건축 지구단위 계획 재정비 안은 강남권에 가져올 파장이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1980년대에 준공된 개포택지개발지구는 2002년 6월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평균상한 용적률 200%라는 조건으로 인해 32개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강남구는 2007년 5월부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최근 재정비 안을 마련해 이를 서울시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재정비 결정안이 통과되면 개포지구 내 32개단지의 정비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된다.

보금자리지구 본청약 또한 강남을 주목하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1월 서초와 강남 등 시범지구가, 6월에는 위례신도시의 보금자리 본 청약이 예정돼 있다. 현재 예정물량만 2700여 가구지만 사전예약 부적격 당첨자 물량이 포함되고 본 청약 이전 사전예약 취소자들까지 나타나면 물량이 더 늘어나게 된다. 강은현 미래시야 이사는 “비록 대상이 무주택자에 한정되는 측면이 있지만, 보금자리지구는 위치가 탁월한 데다 분양가가 낮아 2011년도 최고의 유망 분양 단지”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실수요자라면 서울과 수도권에 남아 있는 미분양 물량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정부의 각종 지원 대책으로 서울ㆍ수도권에 산적한 미분양 물량이 빠른 속도로 해소되면서 주변 지역의 반등세를 이끌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순식 기자 @sunheraldbiz>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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