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온라인 스토어 접속이 한때 마비되며 최근 미국 영화사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에 이어 북한이 해킹을 감행한 것인지 추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도쿄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SCE)는 8일(현지시간) “PS 스토어의 접속 중단이 2시간 정도 이어졌으나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며 “원인은 조사 중이며 자료가 유출된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지난 1일 미국 언론들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제작한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해킹을 당해 미개봉 영화 등 자료 다수가 유출됐다고 전한 바 있다. 북한이 이 해킹과 관련해 연관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북한은 이같은 사실을 전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이번 접속 중단 사태가 지난주 해킹과 직접 연관됐다는 흔적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해커 집단 ‘리저드 스쿼드’(Lizard Squad)는 트위터에 “PSN(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로그인 #오프라인”이라고 올려 이번 스토어 마비 사태를 자신들이 일으켰음을 시사했다.

이 집단은 지난 8월 PS 이용자를 위한 온라인게임 서비스인 PSN의 접속 중단 사태가 벌어졌을 때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시 SCE의 자회사인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SOE)의 존 스메들리 대표가 탄 여객기에 폭발물이 실렸다는 협박 트윗을 아메리칸 항공사(AA)에 보내 해당 미 국내선 여객기가 인근 공항으로 급히 회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