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21년 6월 9일 PRNewswire=연합뉴스) 3월 중순, 야생 아시아 코끼리 떼가 중국 남서부 윈난성 시슈앙반다 국립자연보호구역(Xishuangbanna National Nature Reserve)을 떠나 북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 코끼리 떼는 여러 현을 지나고, 종종 마을과 도시를 헤매다 쿤밍시 외곽 지역에 멈춰 휴식을 취했다.

이 코끼리 떼에 속한 코끼리 수는 여정이 진행되면서 달라졌다. 수컷 코끼리 한 마리가 무리를 떠나고, 가장 최근에는 14마리가 됐다.

멸종 위기에 처한 아시아 코끼리가 무슨 이유로 서식지를 떠나 북쪽으로 이동하는지는 여전히 확실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진행 중인 환경보호 과정으로 인해 아시아 코끼리가 살기 좋은 서식지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덕분에 더 많은 새끼를 낳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코끼리 떼의 이동은 코끼리의 무리가 기존 서식지를 떠나 새로운 서식지를 찾을 여건이 형성된 것으로, 이에 따라 개체 수가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코끼리 떼가 다녀간 장소의 지역 당국은 사람은 물론 코끼리의 안전도 보장하기 위해 하나같이 포괄적인 대응 계획을 수립했다. 위시시와 쿤밍시에서는 코끼리의 활동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데 사용된 무인항공기와 마을로 들어가는 주변 도로의 차단에 사용된 긴급 적재 트럭을 포함하는 장비로 긴급 사태 대책을 마련했다. 필요에 따라 대피 목적으로 사람들을 신속하게 조직하고, 코끼리를 도시 지역에서 먼 곳으로 유인하고자 식량을 사용하기도 했다.

아시아 코끼리는 중국에서 1급 보호를 받고 있으며, 국제자연보호연맹의 멸종위기종 적색 목록에 멸종위기종으로 올라 있다. 중국에서 야생 아시아 코끼리 개체 수는 1980년대 180마리에서 현재 약 300마리로 증가했다.

중국 내 야생 코끼리 이동은 이미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TV아사히, BBC 및 뉴욕 타임스를 포함한 여러 매체 기관이 이들 코끼리의 계속되는 여정을 보고하고, 이동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

https://news.cgtn.com/news/2021-06-08/Herd-of-wild-Asian-elephants-in-SW-China-s-Yunnan-takes-a-break-10VugLV1sli/index.html

출처: CG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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