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궁전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정답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게티이미지]](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10/news-p.v1.20250610.8646a05bf8374805867f1aa90690d801_P1.jpg)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백악관을 떠난 뒤 갈등을 빚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화해의 여지를 남겨 주목되고 있다.
9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스테이트다이닝룸에서 기업인들과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주재하며, 머스크의 약물 사용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좋은 관계를 맺었었고, 나는 그저 그가 잘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머스크와 얘기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서 “머스크는 나와 이야기하고 싶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타링크 서비스 또한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머스크의 백악관 마약 사용 여부에 대해선 머스크가 마약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비난 수위를 낮췄다.
미 CNN 방송은 머스크가 제프리 앱스타인 성추문 사건에 트럼프 대통령이 연루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게시글을 주말 사이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또 머스크가 LA 시위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를 적극 지지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트럼프 행정부 실세로 꼽히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시서실장을 언팔로우 했던 것을 다시 팔로우 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백악관과의 화해 분위기가 포착됐다는 관측이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55% 오른 308.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yckim645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