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기자회견 李 ‘北 잘 견뎌’ 발언 비판
“李, 北 퍼주기 할 것…후보 자격조차 없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북한의 군사위협을 옹호했다며 국군통수권자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가 20일 경기 고양 일산문화광장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0/news-p.v1.20250520.7c56de8b8cf3427b87b03298621abfbd_P1.jpg)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북한의 군사위협을 옹호했다며 국군통수권자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성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의 전날 발언을 거론한 뒤 “마치 김정은이 써준 지령을 그대로 읽은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충격적인 궤변”이라며 “이 후보는 즉시 사퇴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서울 유세 중 “(윤석열 정부가) 오랫동안 북한을 자극했는데 북한이 눈치 채고 그냥 잘 견딘 것 같다”, “북한이 왜 장벽을 쌓을까, 남쪽에서 탱크로 밀고 올라갈까봐 탱크 장벽을 쌓은 것 아니겠나”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성 의원은 “이 정도면 거의 김정은이 자필로 직접 써준 연설문을 이 후보가 그대로 받아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대독한 수준의 반국가적 발언”이라며 “도대체 어느 나라 후보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호텔 등 국민자산을 약탈했는데도 ‘탱크 밀고 올라올까봐 무서워 장벽 세웠다’고 한다”며 “국방에 대한 개념은 있으신 거냐”고 꼬집었다.
또 “이 후보는 적과 아군도 구분 못하는 국가안보에 대한 무지를 드러냈다”면서 “평화를 위해 인내해 온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이렇게 무시하고 헌신짝 버리듯 내팽겨쳐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성 의원은 계속해서 “지금까지 우리 대한민국이 북한을 먼저 공격한 적 있느냐. 평화를 위한 노력은 늘 대한민국이 먼저 해왔다”면서 “땀 흘리며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젊은 병사들이 북한을 자극하기 위해 근무하는 것이냐”며 이 후보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800만 달러의 대북송금 사건이 있었고, 이로 인해 당시 부지사였던 이화영이 무려 7년 8개월 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가 있다”며 “이 후보의 이번 발언도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후보는 영원히 북한에 굴종하고 퍼주기만 할 것”이라면서 “대통령 후보로 나올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성 의원은 끝으로 “평화는 구걸이 아니라 힘으로 지켜내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국군통수권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구분조차 못하는 후보”라고 이 대표를 저격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