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층 시공·모르타르 타설 한번에 가능

방수성능 강화는 물론 공사기간 단축도

아세아시멘트가 개발한 ‘고성능 방수용 모르타르’(오른쪽)과 일반 모르타르의 방수 성능 비교 모습. [아세아시멘트 제공]
아세아시멘트가 개발한 ‘고성능 방수용 모르타르’(오른쪽)과 일반 모르타르의 방수 성능 비교 모습. [아세아시멘트 제공]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아세아시멘트(대표이사 임경태, 김웅종)는 DL이앤씨와 공동연구를 통해 별도의 방수층 시공 없이도 모르타르 스스로 방수 기능을 갖춘 ‘고성능 방수용 모르타르’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욕실, 베란다 등 물이 자주 닿는 공간에는 콘크리트 위에 방수층을 먼저 시공한 뒤 일반 모르타르를 타설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하지만 기존 공법은 방수층 시공에 전문 인력이 필요하고, 시공자의 숙련도에 따라 방수 성능 차이가 발생할 수 있고 공사 기간도 길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다.

아세아시멘트는 DL이앤씨가 개발한 유기계 폴리머 기반의 고성능 방수제를 바탕으로 자사의 모르타르 배합 기술력을 접목시켜, 최적의 방수 성능을 갖춘 배합 기술을 개발했다.

신제품은 기존 현장에서 사용되던 모르타르에 방수 성능을 갖춘 것으로, 기존의 방수층 시공과 모르타르 타설 2개 공정을 합쳐 별도의 사전 공정 없이 모르타르 타설 1회 만으로 방수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공법은 방수 시스템이 단순화되고 시공 효율이 개선돼 공사 기간 단축도 기대된다.

아세아시멘트는 이번 신제품이 방수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기존 모르타르 타설 장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별도의 장비나 인력 없이도 즉시 현장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세아시멘트는 최근 2년간 DL이앤씨 건설 현장에서 해당 제품의 현장 적용을 위한 성능검증을 마쳤으며, 상용화를 위한 생산공장 공정 설계 및 설비 개조를 준비중이다.

한편, 아세아시멘트는 세대 내부 바닥 모르타르 타설을 위한 개선형 이동식 저장 사일로를 현장에 공급해, 시공자들로부터 작업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향후 고성능 방수용 모르타르는 ‘방수몰(가칭)’이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