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에서 난동부린 여성. 뉴욕포스트 캡처
기내에서 난동부린 여성. 뉴욕포스트 캡처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미국행 비행기 기내에서 한 여성 승객이 난동을 부려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성은 이륙 시간이 늦어진 것을 두고 화가 나 조종실에 들어가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는 24일 상파울루에서 뉴욕으로 가는 아메리칸 항공 AA950편에서 난동을 부린 두 승객이 경찰에 인계됐다고 보도했다.

온라인에 공유된 영상에는 문이 활짝 열린 조종실 문을 승무원들이 닫으려 애쓰고 있다. 조종실 앞에서 한 여성 승객이 승무원들에게 항의하는 장면도 담겼다. 여성은 남성 승무원에게 “중요 부위를 차겠다”라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여성은 이륙 시간이 늦어진 것에 불평한 후 조정실에 들어가려고 한 것이라고 전해졌다. 그녀는 승무원과 말다툼 후 몸싸움을 벌이고 일등석 자리로 돌아갔다.

그녀가 자리로 돌아가던 중 일등석에 있던 한 남성 승객이 그녀에게 소리를 질러 또 한 번 소동이 생겼다. 객실 승무원들이 달려들어 남성을 진정시켰다.

두 승객의 기내 소동으로 항공편은 2시간 이상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메리칸 항공은 성명을 통해 “해당 항공편이 기내 안전 문제로 인해 출발 전 탑승 게이트로 복귀 후 다시 이륙했다”고 밝혔다. 두 승객은 탑승 게이트에 복귀 후 경찰에 인계됐다.


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