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캡처]](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30/news-p.v1.20250430.f488d8af1120466281a0862ad5876c8e_P1.jpg)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내 개인정보는 안전한지, 걱정 많으시죠? SK텔레콤 고객이라면 신경 꺼두셔도 좋습니다.” (과거 SKT SNS 홍보글 중)
KT가 SK텔레콤에 유심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킹 사태 여파로 SKT가 ‘유심 대란’으로 곤혹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쟁 통신사들이 측면 지원에 나선 것이다.
이 때문에 SKT가 ‘10년 전’ KT 고객센터 홈페이지(올레닷컴) 고객 개인정보 유출 당시 진행했던 ‘마케팅’도 새삼 회자되고 있다.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SK텔레콤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30/news-p.v1.20250430.1783e2b15109435cbe7c42c9c13ea501_P1.jpg)
3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최근 KT, LG유플러스에 SKT발 유심 대란 해소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해당 요청은 LG유플러스가 과기정통부에 유심 지원을 제안하고, 과기정통부로부터 이를 전해 들은 SKT가 전격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기본적으로 KT, LG유플러스용으로 만든 유심은 SKT 시스템 내에서 활용이 불가능하다. 이에 LG유플러스는 보유 중인 유심 공급 라인에 SKT용 단말기 탑재가 가능한 유심칩을 만들어 공급하는 방식을 택했다. KT의 경우에도 호환이 어려운 유심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지원 방법을 고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입자 식별을 위해 ‘유일성’을 제공하는 게 유심의 주요 기능”이라며 “타 통신사에서도 자유롭게 쓰게 하면 유일성이 깨진다”고 설명했다.
![KT 광화문 East사옥 전경. [KT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30/news-p.v1.20250430.2bc184dff01840c58a5b34d007130d91_P1.jpg)
한편 일반에서는 10년 만에 뒤바뀐 SKT와 KT 입장에 대해서도 회자됐다.
지난 2014년 KT 고객센터 홈페이지(올레닷컴) 고객 개인정보 유출됐을 때, SKT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누구보다 안전하게 지켜드리고 있으니까요”라고 홍보했다.
당시에도 업계에서는 직접적으로 KT 고객센터 홈페이지 개인정보 유출을 지칭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비방 마케팅’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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