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이정아 기자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이정아 기자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후보 직속으로 ‘K문화강국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위원장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시리즈 저자이자 노무현 정부에서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맡는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 영상으로 출마를 선언할 때부터 “규모는 작지만 소프트 파워(문화적 영향력) 측면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를 꼭 만들고 싶다”며 문화강국을 핵심으로 하는 ‘K이니셔티브’ 비전을 내세운 바 있다. 지난 18일 대구에서 열린 ‘K콘텐츠 기업 간담회’에서도 “문화 콘텐츠가 과거에는 흥밋거리에 불과했다면 지금은 일자리, 관광자원 등 그 나라의 소프트 파워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원이 됐다”며 “진정한 힘은 문화”라고 한 바 있다.

유 교수는 노무현 정부에서 문화재청장을 지낸 뒤 문재인 정부에서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대통령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는 대선 공약인 ‘대통령집무실 광화문 이전’을 추진하다가 집무실 이전 시 청와대 영빈관, 본관 등 집무 공간 외의 주요 기능을 대체할 부지를 찾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해당 공약의 추진을 보류한 바 있다.

유 교수는 지난 2022년 대선 당시에는 소설가 황석영 등과 함께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지식인 1만1111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d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