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후 캐디와 기쁨을 나누느 김민선7. [사진=KLPGA]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후 캐디와 기쁨을 나누느 김민선7.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김민선7이 KLPGA투어 신설 대회인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민선7은 25일 강풍이 부는 가운데 충북 충주의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때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2위인 정윤지를 3타 차로 앞섰다. 김민선7은 이로써 지난 해 이벤트 대회인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정규 투어 첫 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김민선7은 경기 후 “오늘 샷이 정말 잘 되고, 퍼트도 잘 따라와서 좋은 성적낼 수 있었다. 이 바람 속에서 잘 친 내가 자랑스럽다”며 “ 변수가 많은 코스라 타수 차가 크다고 긴장을 풀지는 않겠다. 우승을 목표로 하겠지만 긴장하지 않고 샷과 퍼트를 자신있게 하면서 내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한 정윤지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정윤지는 “바람도 불고 코스도 만만치 않은 만큼 한 자리 수 언더파로 우승자가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지난 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방신실은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 합계 4언더파 142타로 김민별, 최가빈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방신실은 이날 마지막 홀인 9번 홀(파5)에서 드라이버샷으로 280야드를 날린 뒤 2온에 성공했으며 1.5m 이글을 성공시켰다.

지난 해 공동 다승왕인 박지영은 이날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경기를 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지영은 10~12번 홀과 16~18번 홀에서 두 차례나 3홀 연속 버디를 잡았으나 후반에 보기만 4개를 범하는 난조를 보였다. 결국 2타를 줄인 박지영은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성유진, 정소이, 홍진영2, 짜라위 분짠(태국)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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