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방신실. [사진=KLPGA]](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0/news-p.v1.20250420.24d91506e0c74cbfafccb8916011cca1_P1.jpg)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방신실이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에서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시즌 첫 우승에 성공했다.
방신실은 20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3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방신실은 2위 마다솜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억 6200만원.
방신실은 이로써 지난 2023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18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방신실은 그 사이 4번이나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난 해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과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세 차례나 준우승을 거뒀으며 지난 주 iM금융오픈에서도 마지막 날 17번 홀서 1.5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선두 박지영을 2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에 나선 방신실은 4번 홀 첫 버디후 9, 10번 홀의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으며 14, 15번 홀과 17, 18번 홀의 연속 버디로 완승을 거뒀다. 마다솜은 후반에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방신실과 우승 경쟁을 했으나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기엔 1타가 부족했다.
방신실은 우승 인터뷰에서 “선두권이 팽팽해서 우승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오늘 퍼트감이 좋아서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고 우승까지할 수 있ᅌᅥᆻ다. 1년 6개월 만에 우승인데 간절했던 우승이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방신실은 이어 “작년에 준우승만 세 차례 하면서 조급한 마음도 들었다. 그래도 이런 날들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우승이 찾아올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덕분에 이렇게 선물처럼 우승이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박지영은 마지막 날 3언더파 69타를 쳤으나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이동은, 유현조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지난 주 iM금융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김민주는 한때 선두에 나서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으나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김민주는 11번 홀까지 버디 5개(보기 1개)를 잡아 선두를 달렸으나 나머지 홀서 보기만 1개를 범해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6위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한 최은우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으나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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