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 헤리티지 3라운드

5타 줄여 15언더파 1위

공동 2위 토머스와 1타차

안병훈 공동 16위로 껑충

김시우가 20일(한국시간) PGA 투어 RBC 헤리티지 3라운드 15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AFP]
김시우가 20일(한국시간) PGA 투어 RBC 헤리티지 3라운드 15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김시우가 2년 만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김시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특급 대회 RBC 헤리티지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타를 줄였다.

김시우는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저스틴 토머스, 앤드루 노백(이상 미국)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

투어 통산 4승의 김시우는 2023년 1월 소니오픈 우승 이후 2년 3개월 만의 PGA 투어 우승 기대를 키웠다.

김시우는 1,2라운드 단독선두인 세계랭킹 8위 토머스와 동반 플레이를 펼치면서도 스트로크 게인드(이득 타수) 전 부문에서 완승을 거뒀다. 김시우는 이날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이 50%에 그쳤지만 그린적중율 72.22%(13위),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54개(11위) 등 날카로운 어프로치샷과 퍼트 감각을 앞세워 버디 행진을 펼쳤다.

첫날 코스 레코드에 1타 모자란 10언더파 61타의 맹타를 휘두른 토머스는 이날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이날 마지막 18번홀(파4)을 보기로 마친 김시우는 “마지막 홀만 놓쳤을 뿐 오늘 플레이가 매우 좋았다”며 “내일을 위해 마지막 홀은 신경쓰지 않겠다. 지금 좋은 위치에 있고, 계속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며 우승에 자신감을 보였다.

안병훈이 이날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8언더파 205타를 기록, 전날 68위에서 공동 16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임성재는 공동 20위(7언더파 206타)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날 3타를 줄이며 공동 7위(11언더파 202타)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