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홀에서 퍼팅 라인을 읽고 있는 김백준. [사진=KPGA]](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0/news-p.v1.20250420.8c20c8fb420c46fc969404613a5e4a14_P1.jpg)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김백준이 K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2타 차 선두에 올라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백준은 19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4언더파 67타를 때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2위인 옥태훈을 2타 차로 앞섰다. 김백준은 이로써 투어 2년 차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둘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2, 3번 홀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은 김백준은 5~6번 홀의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김백준은 후반에도 13, 14번 홀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뒤 16, 18번 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2타 차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KPGA투어에 데뷔한 김백준은 신인왕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다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송민혁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언제든 우승이 가능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어 이번 개막전에서 첫 승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스페인 무르시아 지역에서 두달간 동계훈련을 한 김백준은 장타력을 키우는데 집중했으며 개막전부터 그 효과를 보고 있다. 김백준은 3라운드까지 54홀을 돌면서 파5 홀에서만 이글 2개에 버디 4개로 6타를 줄였다. 김백준은 경기 후 “겨울 동안 식사량을 늘려 체중을 3~4㎏ 정도 늘렸다. 스윙 스피드를 끌어 올리면서 빨라진 스윙 스피드를 감당할 몸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드라이버샷 거리가 15∼20m나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 제주도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에서 우승한 옥태훈은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김백준과 함께 스페인에서 동계훈련을 함께 한 이상희는 무빙 데이인 이날 5언더파 66타를 때려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로 최승빈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아시안투어의 강호 이태훈(캐나다)도 버디 6개에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추가해 중간 합계 5언더파 208타로 박은신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던 김민수는 2타를 잃어 중간 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7위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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