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6000억 바닥재 시장 절반 점유

내구성에 가격 경쟁력 갖춰 인기

‘LX하우시스 지인스퀘어’에서 에디톤 스톤 바닥재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LX하우시스 제공]
‘LX하우시스 지인스퀘어’에서 에디톤 스톤 바닥재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LX하우시스 제공]

봄 인테리어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럭셔리 인테리어’로 꼽히며 호텔과 같은 상업 공간에 주로 적용된 스톤(석재) 바닥 디자인이 최근 주거공간에서도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바닥재업계에 따르면 연간 약 6000억원 규모의 국내 주거용 바닥재 시장은 전통적으로 목재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리석이나 고가의 타일 등 천연석 패턴을 반영한 스톤 디자인의 바닥재에 대한 수요가 대중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무난한 우드 디자인 대신 고가의 타일이나 대리석 등 석재 무늬로 공간을 고급스러우면서도 개성있게 꾸미길 원하는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바닥재업계 관계자는 “최근 젊은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집안을 홈바, 홈카페 등 상업 공간처럼 세련된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5년 전만 해도 국내 시장에서 우드와 스톤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가 9대1 수준이었다면, 최근엔 5대5 수준까지 체감될 정도”라고 말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바닥재업체들은 앞다퉈 스톤 디자인의 바닥재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천연석 바닥 대비 가격은 훨씬 저렴하면서도 높은 내구성과 편의성을 갖춘 바닥재 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X하우시스가 선보인 ‘LX Z:IN(LX지인) 바닥재 에디톤 스톤’이 대표적이다. 에디톤 스톤은 실제 천연석과 비슷한 표면 질감을 구현한 디자인으로 출시 이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인테리어 성수기인 1분기에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에디톤 스톤’의 인기 비결을 높은 내구성으로 LX하우시스는 보고 있다. 이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고강도 소재 ‘내추럴 스톤 코어’가 적용됐다. 천연석 분말과 고분자 수지를 고온·고압으로 압축한 에디톤 스톤은 기존 석재 소재에 비해 충격에 의한 깨짐에 강하고, 기존 목질소재 바닥재보다 수분과 찍힘에도 강하다. 한국애견협회와 KOTITI시험연구원에서 지정하는 ‘반려동물 제품 인증(PS인증)’을 획득한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한솔홈데코는 합판목재 위에 천연석 무늬가 새겨진 필름층을 쌓아 만든 스톤 디자인의 강마루 바닥재 ‘SB스톤 스퀘어’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L&C도 스톤 패턴 강마루 ‘센트라 스퀘어’를 선보이고 있으며, 동화자연마루도 석재 타일 무늬를 적용한 강마루 ‘진 그란데 스퀘어’를 각각 선보이며 스톤 디자인 바닥재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바닥재업계 관계자는 “다른 집과는 다르게 나만의 공간을 꾸미고자 하는 인테리어 수요층이 늘고 있어 이 수요를 겨냥해 기존의 마루 디자인 대신 스톤 등의 다양한 소재 느낌을 구현한 바닥재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