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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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지정에도 불구하고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에선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82㎡(15층·36평)는 지난 3월29일 39억75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정부와 서울시가 지난달 24일 토허구역을 확대 지정하며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잠실주공5단지에선 또다시 최고가가 나온 셈이다.

올해 들어 잠실주공5단지는 연일 신고가를 기록 중이다. 해당 단지 전용 82㎡는 지난 1월 34억7500만원, 2월 35억7500만원에 각각 거래된 바 있다. 여기에 같은 평형이 지난달 8일 38억2500만원에 손바뀜됐지만 20여 일 만에 다시 신고가가 깨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40억’ 거래 신고가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토허구역 규제에도 신고가가 이어지는 건 재건축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해당 단지는 최고 70층, 6491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역세권이고 한강변인 게 장점이다. 여기에 용적률도 134% 수준으로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은 연내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 이후엔 10년 이상 보유하고 5년 이상 거주한 1가구 1주택자가 내놓은 매물을 살 때만 입주권이 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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