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씨엠, ‘고로슬래그 미분말’로
시멘트양 줄이고 빨리 굳히는 소재
![한 공사현장에서 ‘고로슬래그 미분말’을 혼합해 생산된 레미콘을 타설하고 있다. [성신씨엠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7/news-p.v1.20250417.9c0e4f228a9d4b60b14bcadcb0a72dc2_P1.jpg)
콘크리트용 슬래그분말 첫 ‘저탄소제품’ 인증이 나왔다.
성신씨엠(대표 이형식)은 ‘고로슬래그 미분말’ 3종으로 업계 최초로 저탄소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증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심의위원회가 한다.
고로슬래그 미분말은 용광로에서 선철을 제조하는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곱게 갈아서 만든 소재다. 이는 고강도 콘크리트, 빨리 굳거나 내산성을 요하는 콘크리트에 사용돼 시멘트 사용량을 줄이고 물성을 강화해준다. 부산물을 재활용해 제조되는 만큼 폐기물 저감과 자원순환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인증을 받은 성신씨엠의 제품은 자원발자국·탄소발자국·오존층 영향·산성비·부영양화·광화학스모그·물발자국 등 7개 항목 중 ‘탄소발자국’ 분야에서 동종업계 대비 높은 성적을 받았다.
탄소발자국은 제품의 전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표시한 지표다.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성신씨엠 측은 “탄소배출 저감기술을 지속 개발해 친환경 건설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 이번 인증으로 친환경 건설자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성신씨엠은 충남 당진에 소재한 건설기초소재 전문회사다. 2020년 시멘트 회사인 성신양회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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