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기자들에게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기자들에게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위스키에 5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조치를 폐지하지 않으면 EU 국가에서 제조한 주류에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미국을 이용하기 위한 목적만으로 태동된 EU가 막 위스키에 더러운 50% 관세를 부과했다”며 “이 관세가 즉각 폐지되지 않으면 미국은 곧바로 프랑스와 다른 EU 국가에서 나온 와인, 샴페인, 알코올 제품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미국이 12일부로 전세계 철강, 알루미늄과 파생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자 이에 ‘맞불성’ 관세를 도입하면서 내달 1일부터 시행할 1단계 조치에 미국산 위스키에 대한 50% 관세를 포함했다.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 대해 유럽이 보복 관세 도입에 나서고, 다시 트럼프 대통령이 반격을 경고하고 나섬에 따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전세계 ‘관세 전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kimsta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