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12개에 1만1800원 최고점
이번주 ‘12개 9900원’ 16% 내려
1년 전과 비교하면 59% 올라
![미국 계란 가격이 치솟다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계란. [AFP]](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3/news-p.v1.20250313.6ba53c11cfa441978c1a972db36e8c83_P1.jpg)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계란 12개에 1만1800원까지 올랐던 미국 계란 가격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 노동통계국과 농무부 등을 인용해 지난달 계란 가격이 전월 대비 10% 올랐지만, 최근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이달 7일 기준 계란 12개 가격은 6.85달러(약 9900원)로, 최고가를 기록한 2주 전(8.15달러: 1만1800원) 대비 16% 떨어졌다.
계란 수요 감소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을 수 있게 되면서 최근 몇 주간 가격이 하락했다는 게 농무부의 설명이다.
계란 공급업체 ‘에그스 언리미티드’의 브라이언 모스코기우리 부사장은 “가격이 매우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에 반발하기 시작하면서 계란 수요가 급격히 감소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부활절을 앞두고 있어 계란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 공급이 줄면서 계란 가격이 치솟았다.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계란 가격은 1년 전보다 약 59% 올랐다.
미국 정부는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꼽히는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계란 수입 확대를 포함한 조류 인플루엔자 퇴치 방안을 최근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물가를 잡겠다고 공언했으나, 취임 후 물가가 지속해서 치솟으면서 논란을 샀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