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각양각색 봄꽃 축제 명소 추천

벚꽃부터 수선화, 유채꽃, 이팝나무꽃까지

지난해 진해 군항제에서 사진 촬영 명소로 유명한 경화역에서 관광객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지난해 진해 군항제에서 사진 촬영 명소로 유명한 경화역에서 관광객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기자]경상남도가 3~4월 따스한 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각양각색의 ‘봄꽃 여행지’를 13일 소개했다. 전국 규모 벚꽃축제인 진해 군항제부터 숨겨진 수선화, 이팝나무 꽃, 유채꽃 축제 등 다양하다.

창원시 진해구는 도시 전체가 벚꽃으로 물드는 우리나라 대표 벚꽃 명소로, 진해 군항제(3.29~4.6)가 열리는 곳이다. 도시가 연분홍 벚꽃으로 물드는 가운데 여좌천·경화역 등 진해구 일원은 흩날리는 꽃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봄을 더욱 찬란하게 만든다.

함안군 입곡군립공원도 봄이면 벚꽃과 홍매화가 입곡저수지 주변 길을 따라 터널을 만들어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인근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말이산고분군이 있어 아라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하동 화개에서 쌍계사에 이르는 십리벚꽃길은 전국에 알려진 벚꽃 명소이자 화개장터 벚꽃축제(3.28.~3.30.)가 열리는 곳이다. 벚꽃길과 함께 하동 곳곳에 있는 야생차밭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거창 용원정도 100년 이상 된 벚꽃나무와 다리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곳으로 사진작가들의 촬영 명소로 알려져 있다. 덕천서원은 벚꽃 공원 내 작은 연못과 서원이 있어 그림처럼 아름다운 전경을 보여준다.

진주 월아산 숲속의 달빛 정원은 3~4월이면 왕수선화와 미니수선화의 노란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수선화의 영어 이름은 나르시서스(narcissus)다. 우드랜드 목공체험과 자연휴양림 캠핑, 네트어드벤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김해 연지공원 호수 가까이 산책로에 튤립들이 가득 피어나 봄을 만끽할 수 있다. 인근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대성동 고분군, 금관가야 수로왕릉과 함께 감성적인 카페와 식당 등으로 유명한 봉리단길이 있다.

밀양 위양지는 아름다운 이팝나무 꽃으로 유명하다. 하얀 꽃이 순쌀밥(이밥)을 닮았다고 해 이팝나무라고 부른다고 전해온다. 이 때문인지 꽃이 많이 피면 풍년이, 그렇지 않으면 가뭄이 든다고 전해져 예부터 신목으로 여겼다고 한다. 이팝나무 꽃이 만개하면 사진작가들의 촬영 명소가 된다.

창녕 낙동강 유채단지는 단일면적 전국 최대(33만여 평)의 유채꽃 명소다. 유채꽃이 만개하는 4월이 되면 낙동강의 절경과 어우러진 한 폭의 풍경화가 펼쳐진다. 매년 낙동강 유채축제(4.10.~4.13.)가 열려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ook96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