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얼굴 털이 가장 많은 사람’ 기네스북 기록을 세운 인도의 18세 소년 라리트 파티다르‘. [기네스북]
‘세계에서 얼굴 털이 가장 많은 사람’ 기네스북 기록을 세운 인도의 18세 소년 라리트 파티다르‘. [기네스북]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인도의 한 10대 소년이 ‘세계에서 얼굴 털이 가장 많은 사람’으로 기네스북 기록에 올랐다.

기네스북 홈페이지에는 지난 6일(현지시간) “세계에서 얼굴 털이 가장 많은 사람 기록을 인도의 10대 소년이 경신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기네스북은 “18세 소년 라리트 파티다르가 1㎠당 201.72개의 머리카락을 가진 것으로 측정돼 세계에서 얼굴 털이 가장 많은 사람이 됐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얼굴 털이 가장 많은 사람’ 기네스북 기록을 세운 인도의 18세 소년 라리트 파티다르‘. [기네스북]
‘세계에서 얼굴 털이 가장 많은 사람’ 기네스북 기록을 세운 인도의 18세 소년 라리트 파티다르‘. [기네스북]

기네스북에 따르면 파티다르의 얼굴 95% 이상은 털로 덮여 있다. 그는 ‘늑대인간증후군’으로 알려진 ‘과다모증’이란 희소 질환을 앓고 있다.

파티다르는 “학교에 처음 갔을 때 다른 학생들이 날 보고 무서워했다”며 “하지만 대화 후 그들은 제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겉모습만 다를 뿐이지 내면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티다르는 “지금 제 모습을 사랑하며 다르게 바꾸고 싶지 않다”고 했다.

선천적인 늑대인간 증후군은 유전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50~100건 정도 보고된 바 있으며 10억 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후천적인 경우는 약물복용, 환경성질환 등에 의해 발생한다. 다모증에 대한 치료법은 없지만 레이저 제모와 같은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