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소장, 유기동물 문제 해결사로 변신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목표 ‘마침내짝’
반려동물 문화 위한 ‘안심 친구’ 프로그램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대한민국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새롭게 발벗고 나섰다.
대한민국 문제해결 연구소 ‘마침표’는 지난 8일 경기도 이천 소재 복합문화공간 반려마루에서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프로젝트 ‘마침내짝’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마침표’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제21대 국회의원, 청년희망재단 이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부회장,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등을 두루 지낸 이영 연구소장이 이끌고 있다.
‘마침내짝’ 프로젝트는 단순한 입양 행사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회 주체들과 협력해 유기동물 보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진작가 봉사자들의 촬영 활동, 기업 봉사팀을 통한 홍보 지원, 지역 동물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입양 이후 의료 관리까지 아우를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아울러 입양 대상 보호동물 선정, 전문 행동 평가, 지역 주민 및 기업 봉사팀 매칭, 홍보 및 입양자 선정, 사후 진료 관리 등의 단계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입양 절차도 마련했다. 특히, 유기동물과 입양 희망자의 성향을 분석하여 최적의 매칭을 돕는 ‘MYM(Meet Your Match) Canine-ality 시스템’을 도입해 파양률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유기동물의 입양률을 높이고, 파양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입양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동물 행동 전문가들이 미국 동물학대방지협회(ASPCA)의 ‘SAFER 테스트’를 활용해 개들의 친화력, 감각 반응, 공격성 등을 평가하고, 보다 적합한 입양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행사에는 김예지 국회의원과 해당 의원실 보좌진들도 행사에 함께하며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시각장애인 안내견과 함께 생활하며 반려동물과의 공존 및 동물 복지 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김 의원은 행사 관계자 및 봉사자들과 유기동물 보호 정책과 실천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이어랭크(higherrank)와 주식회사 노련(아르테미스 사료)의 임직원들도 봉사활동에 참여해 뜻을 보탰다. 양사 직원들은 보호견들과의 교감 시간을 갖고, 산책 및 기본적인 보호 활동, 사진 촬영과 홍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양사는 이번 봉사활동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하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보호와 입양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문제해결 연구소 ‘마침표’는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프로젝트 ‘마침내짝’을 8일 경기도 이천 소재 복합문화공간 반려마루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 소장, 김예지 국회의원 및 의원실 보좌진, 하이어랭크, 노련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모인 50명 안팎의 사람들이 함께했다. [자료제공 =마침표]](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09/news-p.v1.20250209.3ee29bafa1c8498b89952464a8334aed_P1.jpg)
이영 마침표 연구소장은 “유기동물 보호 문제는 단순히 정책적 지원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심과 실질적인 참여가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한다”며 “‘마침내짝’ 프로젝트는 단순한 입양 주선을 넘어 유기동물과 입양자의 적절한 매칭을 통해 반려동물과의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기업, 지역 사회, 봉사자들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유기동물 보호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유기동물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고,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어린이들이 반려동물과 안전하게 생활하는 방법을 배우는 ‘안심 친구’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개물림 사고 예방을 위해 영국 켄넬클럽(Kennel Club)의 ‘Safe & Sound’ 교육자료를 기반으로 구성됐으며 전문가들이 어린이들에게 반려동물과의 올바른 교류법을 교육했다.
박현종 반려마루 센터장은 “유기동물 보호는 단순히 입양을 장려하는 것을 넘어, 반려동물과의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입양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마침내짝’ 프로젝트를 통해 보다 많은 유기동물이 새로운 가족을 만나고, 지속 가능한 반려동물 보호 문화가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마침표 측은 설명했다.
luck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