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구 페레스 프로젝트에서 홍콩 출신 작가 Mak2(b.1989)의 개인전 ‘와이파이가 내장된 소’가 2월 15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탐구하며, 회화, 조각,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허구성과 진실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작가는 비디오 게임 ‘심즈(The Sims)’의 가상 환경을 차용하고, 유머러스한 가짜 뉴스 내러티브를 활용해 현실의 취약성을 드러낸다. 초현실적 색채와 픽셀화된 질감이 어우러진 작품들은 기술이 우리의 인식을 어떻게 조작하는지를 시각적으로 탐구한다. Mak2는 인터넷 문화와 소셜 미디어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인의 정체성과 소통 방식을 독창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그의 작품은 글로벌 디지털 환경 속에서 예술의 의미와 역할을 재고하게 만든다.
류희원 헤럴드옥션 스페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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