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시스템’과 협업, 세 컬러 구성
빈티지 디자인에 현대적 감각 눈길

프로-스펙스가 패션 기업 한섬의 ‘시스템’과 협업한 스니커즈 ‘마라톤 110 파리’(사진)를 출시했다.
제품은 지난해 6월 ‘시스템 2025년 봄·여름(S/S) 파리 패션위크’에서 처음 공개됐다. 1970년대 초반 미국 보스턴을 중심으로 전개한 프로-스펙스의 전신인 스펙스(SPECS)에서 출시한 러닝화를 복각했다.
색상은 화이트·베이지·브라운 세 가지로 구성했다. 특히 시스템의 S/S 콘셉트인 ‘서머 러브(SUMMER LOVE)’를 반영했다. 부드러운 질감의 스플리트 가죽을 적용한 어퍼 디자인은 빈티지한 감성을 구현했다. 실키한 소재의 슈레이스(신끈)와 메탈 코인 장식도 독창적이다.
기능성도 챙겼다. 미끄럼 방지 기능을 갖춘 헤링본 무늬의 생고무 아웃솔(밑창)과 EVA 스폰지 미드솔(중창)이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
프로-스펙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풍부한 스포츠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스포츠 브랜드의 가치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