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초콜릿 [연합뉴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1/26/news-p.v1.20250117.7cc9755e3f654ca89e27d235de16b0c6_P1.jpg)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일명 ‘두바이 초콜릿’이 독일에서 가장 주목받는 디저트로 떠올랐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두바이 초콜릿의 창시자는 두바이 픽스 디저트(Fix Dessert Chocolatier)의 대표 하무다(Sarah Hamouda)다. 2021년 직접 개발했다. 이후 2023년 12월 푸드 인플루언서 베헤라(Maria Vehera)가 SNS(사회관계자서비스)에 후기 영상을 올리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독일에서도 점차 소문이 나면서 독일의 푸드 블로거 아이바이머(Kiki Aiweimer)는 제품을 직접 생산했다. 스위스 초콜릿 브랜드 린트(Lindt)도 2024년 두바이 초콜릿을 한정판 출시했다.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등 주요 도시에서 단 1000개만 판매됐다. 높은 희소성과 제한된 공급량으로 매장 앞 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최근에는 일부 제품의 원산지 표기 문제가 논란이 됐다. 실제로 두바이에서 생산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4년 12월, 독일 쾰른 지방법원은 튀르키예에서 생산된 초콜릿을 ‘두바이 초콜릿’으로 판매한 알디(Aldi)에 대해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 소비자 오인 가능성이 이유다.
법원은 ‘두바이 초콜릿’이라는 이름이 소비자들에게 원산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독일 법률에 따르면, 제품명이 특정 지리적 원산지를 언급할 경우 해당 제품은 실제로 그 지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두바이 초콜릿뿐 아니라 유사한 제품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기업들은 이를 명확히 표시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두바이 초콜릿 논란은 독일 소비자가 원산지 표기에 매우 민감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