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생 A씨, 전액 현금으로 에테르노청담 매입
2021년, 20대 당시 분양받아 지난해 소유권 이전
윤호중 hy 회장도 매입, 아이유·송중기·김서준 등 이웃사촌
![왼쪽부터 가수 아이유(이지은), 강민철 메가스터디 국어강사,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한성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설립자. [123RF]](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1/18/news-p.v1.20250118.c6798a43e97a42dab9e49d7c0ddac965_P1.jpg)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배우 송중기와 가수 아이유가 입주한 아파트로 유명한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을 최근에는 1994년생 A씨가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한국야쿠루트 창업주 고 윤덕병 회장의 장남 윤호중 hy그룹 회장이 300억원이 넘는 매매가로 해당 아파트를 매입했다.
18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10월, 27세였을 당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 9층 가구를 매매했다. 그후 약 3년이 지난 지난해 8월 신탁사로부터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이날 기준 별도의 근저당권은 설정돼 있지 않아, 전액 현금으로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국내 태광그룹의 오너 이호진 전 회장의 아들 이현준씨로 추정되지만, 이현준씨는 회사에 별도 이사직을 맡고 있지 않아 동일 인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에테르노청담의 단층형 분양가는 120억~160억원, 복층형은 140억~1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네이버부동산에 따르면 전용면적 244㎡ 중층의 단층형 물건이 220억원, 전용 273㎡ 저층의 복층형 물건이 320억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가격이 분양가 대비 100억원~180억원이나 오른 것이다.
최근에는 윤호중 hy(한국아큐르트)그룹 회장이 에테르노 청담 저층의 전용면적 255.09㎡ 복층형 세대를 최고가인 305억원에 매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법원에 소유권이전등기가 접수된 날 채권최고액 128억5900만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됐는데, 통상 채권최고액이 대출금의 110~120% 수준에 설정된 점으로 미뤄 188억원은 현금, 117억원은 대출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에테르노 청담 외관 모습[에테르노청담 홈페이지]](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1/18/news-p.v1.20250118.f18b1504ae3d44d58cd9141f5d028bd3_P1.png)
에테르노 청담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건축상’을 수상한 스페인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했다. 20층, 1개 동, 29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는 모든 가구에서 파노라마 한강뷰가 펼쳐지고 내부는 최고급 인테리어가 적용됐다.
앞서 아이유와 송중기 외에도 강민철 메가스터디 국어1타 강사, 한성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PD,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 김서준 해시드 대표 등도 에테르노 청담을 소유하고 있다.
전용 464㎡로 19~20층으로 이뤄진 슈퍼 펜트하우스는 조영식 바이오노트 의장이 소유하고 있으며, 그 아래 17~18층을 사용하며 전용 252㎡, 256㎡로 이뤄진 일반 펜트하우스 두 채는 박세광 밝은눈 안과 원장과 안건영 고운세상피부과 대표원장이 소유하고 있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에테르노 청담 464.11㎡형 공시가격은 128억60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에테르노 청담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PH129(더 펜트하우스 청담)으로 149평 공시가격이 164억원에 달한다. 이곳은 배우 장동건 고소영 부부, 골프선수 박인비 등이 거주하는 곳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