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최대 車기업과 제휴…현지서 조립생산
‘러 제재’ 반사효과 CIS 핵심 자동차시장 부상
제네시스가 중앙아시아 최대 국가인 카자흐스탄에 공식 진출했다. 러시아 제재에 대한 반사효과와 높은 경제성장률로 카자흐스탄은 독립국가연합(CIS) 내 핵심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2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더리츠칼튼 알마티호텔에서 현지 협력사 ‘아스타나모터스’와 함께 브랜드 론칭행사를 열었다.
제휴사 아스타나모터스는 DKD(Disassembly Knock Down) 방식으로 제네시스의 현지 조립생산과 판매를 맡는다. DKD는 조립된 완성차를 분해 후 수출, 현지에서 재조립하는 형태다.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지역에서 선택되는 제조방식 중 하나다. 물류비 절감과 관세상 이점이 크다.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송민규 부사장은 “카자흐스탄 진출은 글로벌 성장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카자흐스탄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제네시스만의 경험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제네시스는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럭셔리 브랜드 중 유일하게 현지생산 체계를 갖췄다. 이날 행사에서 선보인 G80, GV80 외 G70, G70 슈팅브레이크, GV70의 판매를 현지에서 개시했다.
또 알마티호텔에 카자흐스탄 최초의 전시장도 열었다. 제네시스는 내년 말까지 수도인 아스타나 등에 전용 전시장 3곳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아스타나모터스는 1992년 설립된 카자흐스탄 최대 자동차 기업. 현대차 엑센트, 투싼 등의 조립·생산과 함께 현대차의 승용차·상용차 대리점 운영한다.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알마티에 연산 6만대 규모의 조립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카자흐스탄 자동차 시장규모는 2018년 연간 6만대 수준에 불과했으나 2020년 11만7000여대로 처음 10만대를 넘었다. 지난해는 19만대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