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대한전선 MOU
우태희(오른쪽부터) 효성중공업 대표이사,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이사가 22일 전력분야 기술 협력과 신사업 모델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효성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효성은 효성중공업, 효성화학이 22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대한전선과 전력분야 기술 협력과 신사업 모델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대한전선과 인공지능(AI) 기반 전력설비 자산관리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

양사는 효성중공업의 플랫폼 기반 전력설비 자산관리 시스템과 대한전선의 실시간 전력케이블 진단·모니터링 시스템을 결합해 고도화된 전력설비 관리설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양사 기술을 융합해 각종 전력설비를 넘어 이를 연결하는 케이블까지 전력 계통 전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발견할 수 있는 통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양사는 전 세계적인 전력 수요 증가로 전력 설비의 고장률을 낮추는 자산관리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효성화학과 대한전선은 친환경 소재 개발과 사업화에 나선다.

양사는 차세대 케이블 절연재로 주목받는 친환경 폴리프로필렌(PP)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효성화학은 그동안 주력해 온 파이프용 PP 제품을 넘어 전력용 소재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신규 시장 판로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대한전선과의 협약으로 자체 개발한 전력설비 자산관리 솔루션의 고도화가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솔루션을 향상시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케이블 소재 분야까지 진출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사업영역을 지속해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는 “효성그룹과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고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양사의 핵심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했다.